
<사진: 충장.밤 프리마켓 및 콘서트 (사진제공: 충장동 마을사랑채운영협의체)>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동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문화 축제 '충장.밤'이 성황리에 개최되며 지역 공동체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충장동 마을사랑채운영협의체는 지난 7월 31일 충장동 마을사랑채 마루와 앞마당에서 '충장.밤' 1차 프리마켓 및 버스킹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6 온리동구마을 공동체 지원사업-200년 충장동’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한옥의 운치를 그대로 간직한 마을사랑채 앞마당과 마루에서 진행됐다. 이날 무대에서는 아코디언의 고풍스러운 연주를 시작으로 건반과 타악기 듀오 소리의 라이브 공연과 단아한 보컬의 무대가 어우러져 한여름 밤의 정취를 더했다. 옛사랑, 단발머리, 깊은 밤을 날아서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을 선보이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한자리에 모인 주민들은 잔 잔한 밤바람을 맞으며 박수로 호응했다.

<사진: 충장.밤 프리마켓 및 콘서트 (사진제공: 충장동 마을사랑채운영협의체)>
공연과 함께 마련된 먹거리 나눔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충장동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직접 손질한 수박과 청포도 등으로 만든 컵과일과 정성껏 준비한 수제 주먹밥을 무료로 제공하며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주민들이 행사 준비 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과일을 손질하고 음식을 만들며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모습은 행사장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행사장에는 키링, 헤어핀, 액세서리, 뜨개 소품, 공예품, 건강음료 등 다양한 생활소품을 판매하는 프리마켓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고 프리마켓을 둘러보며 지역 상인과 창업자들이 준비한 다양한 상품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공연과 지역경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생활문화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양섭(충장동 마을사랑채운영협의체 위원장)은 "이번 '충장.밤' 행사를 통해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넓히고, 지역 청년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마을 기반 문화행사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충장.밤'은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며 함께 즐긴 주민 주도형 생활문화 축제로, 공연과 나눔, 프리마켓이 어우러진 공동체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역의 역사와 공간, 주민의 참여가 결합된 이번 행사는 지속 가능한 마을공동체 문화의 방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