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구 박사 칼럼 "스승을 통해 받은 영감"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스승의 주간이다.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은 축복이다. 엘리사에게 엘리야라는 위대한 스승이 있었듯이, 우리에게도 스승이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 나는 내가 만났던, 내 인생의 온전한 빛이 되었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한 7명의 스승과 그들이 남긴 <어록>을 소개하려고 한다.


1. Havie Conn 박사

 하비칸 박사님은 나에게 학문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분이다.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봔틸(C. Van Til) 박사의 후계자로 거론될 정도로 큰 학자요, 정통 장로교 선교사요, 변증학 교수였다. 나는 「Dikaiosune Tou Deu in Paul in Theology」(Th. M)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가르치던 과목을 선 뜻 내게 주었다. 그러니 평생 나는 그를 잊을 수 없다. 그리고 그는 1962년 신입생 때, “좋은 목사 되려 하지 마세요! 좋은 학생이 되십시오!”라고 설교했다.


2. 차남진 박사

 차남진 박사는 장신 1회 졸업생으로, 콜롬비아 신학교와 밥 존슨 대학에서 박사(Ph. D)학위를 받았다. 그는 성경학자요, 성악가요, 연주가였다. 그는 1960년대 총신 교수로서, 일주일간 영어로 부흥회를 인도하면서 영적인 각성을 일으킬 정도로 영성이 탁월했다. 차 교수는 우리에게 “머리에서 나온 것은 상대방의 머리까지 들어가고, 가슴에서 나온 것은 상대방의 가슴까지 들어가고, 다리에서 나온 것은, 상대의 다리까지 들어간다”라고 하신 말씀이 지금도 가슴에 남아있다.


3. 박윤선 박사

 나는 박윤선 박사를 곁에서 26년간 모셨다. 그는 1960년 초 동산교회 담임목사였고, 나는 전도사였다. 당시 그는 총신의 신약 교수였고, 나의 석사 학위(Th. M) 지도교수였다. 또한 나는 그가 사준 금강 구두를 신고, 1968년 11월 25일 동산 교회당에서 박윤선 목사님을 주례자로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그렇게 그는 나의 영적인 아버지였다. 그는 총신 뒷동산에 올라 담요 한 장 뒤집어 쓰고 학교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 소리로 고함치며 기도하셨던 분이시다. 그는 말하기를, “공부하다 죽었다는 소문이 나야 그 학교가 살아난다. 성경만이 참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칼빈주의 해석이 나의 일관된 신학이다”


4. 박형룡 박사

 박형룡 박사는 총신의 신학과 신앙의 뿌리라 할 수 있다. 그러니 박형룡 박사는 실제로 그의 삶 자체가 한국교회의 신학사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는 조직 신학자요, 대 설교가요, 문필가였다. 그리고 그는 변증학자로서 한국 보수 신학계의 어버이다. 나는 그로부터 7년을 사사했다. 그리고 장례 위원으로 그의 빈소를 지켰고, 그의 하관 예배를 참여했었다. 그는 말하기를, “어거스틴과 칼빈과 카이퍼, 바빙크가 L. Ber-

kof에서 영어로 조직화 되었고, 청교도적 보수 신학을 위해 나의 전 생애를 바쳤다”고 하였다. 나는 전통을 지키려고 그의 교의 신학 육필 원고 일체와 박사학위 논문 등을 갖고 있다.


5. 명신홍 박사

 명신홍 박사는 뛰어난 행정력과 지도력으로 오늘의 총회와 총신을 지키신 분이다. 나는 그를 1960년대 초에 처음으로 뵈었다. 자그마한 키에 나약해 보이는 명 박사님이었지만, 그의 얼굴은 언제나 밝고 기쁨과 확신에 차 있었다. 그는 대 신학자요, 대 설교가요, 대 교정가요,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으로서 교단을 이끌었던 대 지도자였다. 나는 그로부터 실천신학, 교회 정치, 설교학을 배웠다. 명 박사님은 개혁주의 윤리학과 실천신학교 교수로서 챨스 다간(C. Dargan)의 말을 인용하여 “설교사는 교회사다. 교회의 흥망성쇠는 설교 강단이 좌우한다”고 했다.


6. Herman Dooyeweerd 박사

 H. Dooyeweerd 박사는 A. Kuyper의 칼빈주의 사상의 계승가이다. 나는 1972년 늦가을 쯤에 Vrije Universiteit in Amsterdam으로 유학을 갔다. 그곳에서 학문적 방황 끝에, 칼빈주의 철학의 거장인 H. Dooyeweerd 박사를 만났다. 처음 그를 만났을 때의 인상은, 참으로 무게 있는 인자한 학자의 모습이었다. 그날 나는 그에게 “선생님은 칼빈주의 철학의 창시자인데, 칼빈주의 철학의 근거는 어디서 출발하는 것입니까?” 그러자 그는, “시편 119:105절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다’라는 말씀을 알키미디언 포인트로 삼아 신학, 철학, 역사, 문화, 학문, 예술 등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초로 하는 것이 칼빈주의 사상이다”라고 했다.


7. Johannes Verkuyl

벨까일(J. Verkuyl) 박사는 칼빈과 카이퍼 사상을 기초한 칼빈주의 사상으로 삶의 모든 영역에 대답을 주는 행동하는 신학자였다. 그는 120권의 저술을 통해 칼빈주의적 세계관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을 보는 위대한 학자였다. 그리고 그는 실천 신학자요, 선교학자로서 H. Ridderbos와 같은 원리로, “지금은 제2의 계몽주의 시대가 도래했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있는 것이다.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는 동심원 속에 있고, 교회가 작은 원이라면 하나님의 나라는 큰 원에 속한다”라고 말했다.

 

스승의 주간에 잊지 못할 나의 은사 몇 분을 생각했다!


작성 2026.05.11 17:40 수정 2026.05.11 17:40
Copyrights ⓒ 세계기독교 교육신문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창희기자 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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